서울 마포구 10월 아파트 평균 거래가 14억7177만원…전월보다 8.6% 낮아

국토교통부 아파트 매매 실거래가 자료에 따르면 서울 마포구에서 2026년 10월 계약된 아파트 매매는 26일 기준 39건이 신고됐다. 평균 거래가는 14억7,177만원으로, 9월 한 달 평균 16억997만원보다 약 1억3,820만원(8.6%) 낮다. 9월 신고 건수는 87건이었다. 10월은 아직 집계가 진행 중이어서 거래 건수를 9월과 그대로 비교하기는 어렵다.
평균 거래가가 내려간 것을 곧바로 시세 하락으로 볼 수는 없다. 평균값은 그달에 어떤 면적과 단지가 많이 거래됐는지에 따라 크게 움직인다. 10월 거래 목록을 보면 전용 30㎡대 소형부터 160㎡대 대형까지 섞여 있고, 가격도 3억원대에서 30억원대까지 10배 넘게 차이 난다. 지금까지 신고된 39건만으로 낸 평균이라 소형 거래가 몇 건 더해지거나 빠지는 것만으로도 수치가 쉽게 달라질 수 있다.
이달 최고가는 하중동 한강밤섬자이 전용 168.63㎡(17층)로, 10월 16일 34억원에 계약됐다. 2위부터 5위는 모두 전용 84㎡대, 이른바 '국민평형'이 차지했다. 염리동 마포프레스티지자이 전용 84.9422㎡(11층)가 10월 12일 27억8,000만원에 거래됐고, 같은 동 마포자이더센트리지(102동~112동) 전용 84.866㎡는 18층이 24억원(10월 21일), 12층이 23억8,000만원(10월 2일)에 각각 팔렸다. 현석동 래미안웰스트림 전용 84.9㎡(8층)는 10월 6일 22억8,500만원에 계약됐다.
상위 5건 가운데 3건이 염리동에서 나왔다. 특히 마포자이더센트리지는 같은 면적이 한 달 안에 두 번 거래됐는데, 10월 초 12층 거래보다 하순 18층 거래가 2,000만원 높았다. 층이 다르긴 하지만, 이 단지 전용 84㎡가 이달 내내 24억원 안팎에서 거래되고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 마포구 84㎡대 상위 거래는 22억~28억원 사이에 분포했다.
최근 계약된 5건을 보면 가격 차이가 더 뚜렷하다. 10월 22일 대흥동 대흥동태영아파트 전용 59.4㎡(12층)가 17억2,500만원에, 18일 마포동 마포쌍용황금아파트 전용 59.9㎡(6층)가 14억8,000만원에 거래됐다. 같은 59㎡대인데도 단지와 입지에 따라 2억원 넘게 차이가 났다. 17일에는 서교동 대우미래사랑 전용 34.29㎡(7층)가 3억1,500만원에 계약돼, 같은 달 같은 구 안에서도 최고가 거래와 30억원 넘게 벌어졌다.
종합하면 10월 마포구 아파트 시장은 한강변과 염리동 신축 단지의 84㎡ 이상 중대형이 20억원대 후반에서 30억원대 거래를 이끌고, 59㎡ 이하 중소형은 단지에 따라 가격대가 크게 갈리는 모습이다. 전체 평균이 전월보다 낮게 나온 데는 이렇게 가격대가 넓게 퍼진 거래 구성이 함께 작용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실거래가는 계약일을 기준으로 신고된 자료다. 신고 기한 안에 늦게 접수되는 거래가 앞으로 더해지면 10월 거래 건수와 평균 거래가는 달라질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