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gemini-4-argon', AI 모델 가격표에 첫 등장… 100만 토큰당 입력 2달러·출력 10달러
구글의 새 API 모델 'gemini-4-argon'이 오픈소스 LiteLLM 프로젝트의 모델 가격표에 새로 올라왔다. 14일 LiteLLM 가격표를 보면 이 모델은 대화형으로 분류됐다. 이용 요금은 100만 토큰당 입력 2달러, 출력 10달러다. 한 번에 넣을 수 있는 입력은 최대 105만 토큰이다. 이번 갱신에서 새로 추가된 모델은 이 1종뿐이다.
LiteLLM은 여러 AI 공급사의 모델을 같은 방식으로 불러 쓸 수 있게 해 주는 오픈소스 도구다. 이 프로젝트는 각 공급사가 공개한 가격표를 모아 MIT 라이선스로 관리한다. 개발자들은 이 목록으로 모델별 비용을 비교하거나 사용량에 따른 요금을 계산한다. 그래서 새 모델 이름이 이 목록에 오르면 공급사가 해당 모델을 API로 제공하기 시작했거나 곧 제공한다는 신호로 받아들여지곤 한다. 다만 목록에 반영된 날짜는 실제 공개일과 며칠 차이가 날 수 있다. 이번 등록만으로는 구글이 이 모델을 공식 발표했는지, 언제 공개했는지 확인되지 않았다. 'argon'이라는 이름이 무엇을 뜻하는지, 기존 제미나이 모델과 성능이나 용도가 어떻게 다른지도 자료에 나와 있지 않다.
가격 구조를 보면 출력 단가가 입력의 5배다. AI 모델 API는 보통 사용자가 보내는 글(입력)과 모델이 만들어 내는 답(출력)에 따로 값을 매긴다. 출력에 더 높은 단가를 붙이는 것은 업계에서 흔한 방식이다. 이 단가대로라면 입력 100만 토큰과 출력 10만 토큰을 쓰는 작업에 드는 비용은 입력 2달러와 출력 1달러를 더해 약 3달러다. 최대 길이인 105만 토큰을 한 번에 입력하면 입력 비용만 약 2.1달러가 든다. 토큰은 AI 모델이 글을 나눠 처리하는 단위로, 단어나 글자 조각에 해당한다. 같은 분량이어도 언어에 따라 토큰 수가 달라진다.
최대 입력 105만 토큰은 100만 토큰을 넘는 긴 맥락을 한 번에 처리할 수 있다는 뜻이다. 긴 보고서나 계약서 여러 건, 규모가 큰 코드 저장소처럼 많은 자료를 한꺼번에 넣고 질문하는 작업에 쓸 수 있는 크기다. 다만 최대 출력 길이, 이미지·음성 같은 비텍스트 입력 지원 여부, 긴 입력에 별도 요금 구간이 있는지는 이번 자료에서 확인되지 않았다.
개발자와 기업 입장에서는 비용을 미리 따져 볼 수 있는 기준이 하나 생긴 셈이다. 하지만 LiteLLM 가격표는 공급사 자료를 옮겨 정리한 2차 목록이다. 실제 청구 금액이나 지역별 제공 여부, 사용량 제한 같은 이용 조건은 구글의 공식 가격표와 약관을 따른다. 도입을 검토한다면 구글 공식 문서에서 최종 가격과 조건을 다시 확인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