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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브리핑

서울 아파트값 지수 110.019로 최근 25개월 중 최고…1년 새 14.1% 상승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지수가 최근 2년여 가운데 가장 높은 수준으로 올랐다.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ECOS)에 실린 KB국민은행 조사 자료에 따르면 2026년 10월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는 110.019(2026년 1월=100)였다. 1년 전인 2025년 10월(96.441)보다 14.1%, 한 달 전(109.352)보다 0.6% 높다. 최근 25개월 가운데 가장 높은 값이며, 앞선 24개월은 모두 이번 달보다 낮았다.


이 지수는 2026년 1월 서울 아파트 시세를 100으로 두고 각 시점의 가격 수준을 나타낸다. 10월 지수가 110.019라는 것은 서울 아파트 시세가 올해 1월보다 약 10% 높다는 뜻이다. 1년 전 지수는 96.441로 기준점인 100보다 낮았다. 따라서 2025년 10월부터 2026년 1월까지 3개월 동안 지수는 약 3.7% 올랐고, 그 뒤 10월까지 9개월 동안 다시 10% 남짓 더 올랐다. 지수로는 1년 사이 13.578포인트 상승했다.


상승률을 실제 가격에 대입하면 체감할 수 있는 규모가 나온다. 1년 전 시세가 10억원이던 서울 아파트가 지수와 같은 비율로 올랐다면 지금은 약 11억4,000만원이 된다. 단지와 지역에 따라 실제 변동 폭은 다르지만, 서울 아파트 시장 전체로 보면 1년 사이 시세가 1할 넘게 높아졌다는 의미다.


월간 흐름에서도 상승은 이어졌다. 9월 109.352에서 10월 110.019로 0.667포인트 올라 한 달 상승률은 0.6%였다. 지수는 연간 두 자릿수 상승률을 기록한 상태에서 매달 고점을 다시 쓰고 있다. 최근 25개 시점 중 가장 높다는 것은 이 기간 동안 서울 아파트 시세가 지금보다 높았던 때가 한 번도 없었다는 뜻이다.


수치를 읽을 때는 조사 방식도 함께 봐야 한다. 이 지수는 국토교통부 실거래가처럼 실제 계약된 가격만 모은 것이 아니다. KB국민은행이 조사한 시세로, 매도인이 부르는 호가도 반영된다. 그래서 거래가 실제로 체결된 가격보다 시장 참가자의 가격 기대가 더 빨리 드러나는 경향이 있다. 실거래 기반 통계와 함께 보면 시장 흐름을 더 입체적으로 파악할 수 있다.


실수요자에게 이번 수치는 서울에서 집을 사는 데 드는 비용이 1년 전보다 크게 늘었다는 신호다. 같은 가격대의 주택을 사려면 1년 전보다 14%가량 많은 자금이 필요하다는 계산이 나온다. 반면 집을 가진 사람이라면 장부상 자산 가치가 그만큼 오른 셈이다. 다음 달 지수가 또 고점을 넘을지가 서울 주택시장 흐름을 가늠하는 지표가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