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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 10월 초 아파트 실거래 4건, 평균 13억2875만원…소형 거래가 몰려 전월보다 22% 낮아


사진 Hikaru arai / CC BY-SA 4.0 (위키미디어 커먼즈)


국토교통부 아파트 매매 실거래가 자료를 보면, 10월 7일까지 신고된 경기 성남시 분당구 아파트 매매 거래는 4건이다. 평균 거래가는 13억2875만원이다. 9월 한 달 동안 신고된 120건의 평균 17억428만원보다 22.0%(약 3억7553만원) 낮다. 다만 이달 집계는 일주일 치에 불과하다. 건수도 9월의 30분의 1 수준이어서 이 수치만으로 분당 집값이 내렸다고 보기는 어렵다.


4건 가운데 가장 비싼 거래는 야탑동 장미마을(동부) 전용면적 84.99㎡ 16층이다. 10월 1일 16억5000만원에 계약됐다. 나머지 3건은 모두 금곡동 청솔마을(주공9단지)에서 나왔다. 전용 42.84㎡ 19층이 10월 1일 12억8500만원, 같은 면적 9층이 10월 5일 12억5000만원에 거래됐다. 같은 날 전용 36.54㎡ 9층은 11억3000만원에 계약됐다.


평균이 크게 낮아진 이유는 거래된 집의 크기에 있다. 이달 신고된 4건 중 3건이 전용 30~40㎡대 소형이다. 전용 84㎡가 흔히 기준이 되는 분당 시장에서 평균가는 어떤 면적이 거래됐느냐에 따라 크게 달라진다. 표본이 몇 건뿐인 월초에는 이런 쏠림이 평균에 그대로 드러난다. 그래서 이번 22% 하락은 가격이 내렸다기보다 거래된 집의 구성이 달라진 결과로 보는 편이 맞다. 자료에는 단지별 직전 거래가가 없어 같은 단지·같은 면적의 가격이 실제로 올랐는지 내렸는지는 이번 집계만으로 확인되지 않는다.


면적당 가격으로 다시 계산하면 흐름이 달라진다. 청솔마을(주공9단지) 전용 36.54㎡ 거래는 ㎡당 약 3093만원이다. 전용 42.84㎡ 두 건은 ㎡당 약 2918만~3000만원이다. 반면 장미마을(동부) 전용 84.99㎡는 ㎡당 약 1941만원이다. 총액은 장미마을이 가장 높지만, 면적당 가격은 청솔마을 소형이 1.5배 이상 높다. 청솔마을 같은 면적 안에서도 19층이 9층보다 3500만원 비싸게 팔려 층에 따른 가격 차이도 나타났다.


거래 시점은 10월 1일과 5일 두 날뿐이다. 추석 연휴 등이 겹친 월초여서 계약 자체가 적었을 가능성이 있다. 다만 연휴가 거래량에 얼마나 영향을 미쳤는지는 이번 자료로 확인되지 않는다. 9월에는 분당구에서 한 달 동안 120건이 신고됐다. 이와 비교하면 지금 신고 건수는 아직 시장 흐름을 판단하기에 부족하다.


실거래가 자료는 계약일을 기준으로 집계된다. 매매 신고는 계약 후 30일 안에 하면 되므로 10월 계약분은 앞으로 몇 주에 걸쳐 계속 추가된다. 중대형 거래가 더해지면 평균가가 다시 오를 수도 있고, 소형 거래가 계속 많으면 낮은 수준이 이어질 수도 있다. 분당구의 10월 거래량과 평균가는 신고 기한이 지나는 11월 초는 돼야 윤곽이 잡힐 것으로 보인다. 집을 사거나 팔려는 사람은 평균가보다 관심 단지의 같은 면적 실거래가를 직접 비교해 보는 것이 정확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