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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 아파트 10월 평균 실거래가 16억 1,947만원…전월보다 5.1% 낮아져, 판교 백현동 42억 최고가


사진 Hikaru arai / CC BY-SA 4.0 (위키미디어 커먼즈)


국토교통부 아파트 매매 실거래가 자료를 보면, 2026년 10월 경기 성남시 분당구에서 신고된 아파트 매매는 30일 기준 108건이다. 평균 거래가는 16억 1,947만원으로 9월 평균 17억 728만원보다 8,781만원(5.1%) 낮다. 9월에는 모두 179건이 거래됐다. 다만 10월은 아직 끝나지 않았고 신고 기한도 남아 있어서, 거래 건수를 9월과 그대로 비교하기는 어렵다.


10월 최고가는 백현동 판교푸르지오그랑블에서 나왔다. 전용 117.5193㎡ 18층이 10월 2일 42억원에 계약됐다. 10월 평균 거래가의 약 2.6배다. 2위는 같은 백현동의 백현마을2단지 전용 101.25㎡ 20층으로, 10월 14일 30억 3,000만원에 팔렸다. 같은 날 정자동 파크뷰 전용 124.515㎡ 31층은 29억 7,500만원에 거래됐다. 수내동 파크타운(롯데)은 두 건이 5위 안에 들었다. 전용 134.413㎡ 13층이 10월 2일 26억 1,500만원, 전용 134.91㎡ 25층이 10월 8일 25억 6,800만원이다.


상위 5건은 모두 전용 100㎡가 넘는 대형 면적이고, 백현동·정자동·수내동에 몰려 있다. 판교와 분당 중심부의 대형 평형이 최고가를 차지했다. 30억원 이상 거래는 두 건으로, 모두 백현동이다.


최근 계약을 보면 분위기가 다르다. 10월 28일 정자동 한솔마을(6단지)(주공) 전용 39.87㎡ 17층은 12억 9,700만원에 거래됐다. 같은 날 야탑동 탑마을(주공) 전용 41.85㎡ 13층은 9억 5,500만원이었다. 10월 27일에는 야탑동 목련마을(영남) 전용 84.93㎡ 7층이 11억원, 탑마을(주공) 전용 36㎡ 5층이 5억 5,500만원에 계약됐다. 10월 26일 구미동 무지개(2단지)(엘지) 전용 84.822㎡ 6층은 15억 4,200만원이었다.


최근 5건 가운데 3건이 야탑동이고, 대부분 전용 40㎡ 안팎의 소형이거나 84㎡대 중형이다. 같은 분당구 안에서도 차이가 크다. 정자동 한솔마을 39.87㎡는 면적이 비슷한 야탑동 탑마을 41.85㎡보다 3억 4,000만원 넘게 비쌌다. 같은 84㎡대인 구미동 무지개(2단지)와 야탑동 목련마을(영남)도 4억 4,200만원 차이가 났다. 동네와 단지에 따라 가격이 크게 갈린다는 뜻이다.


그래서 10월 평균가 하락을 곧바로 시세 하락으로 읽기는 어렵다. 평균 거래가는 그달에 어떤 단지, 어떤 면적이 거래됐는지에 따라 크게 달라진다. 수십억원대 대형 거래가 몇 건 더 있느냐, 중저가 소형 거래가 얼마나 몰리느냐에 따라 평균이 오르내린다. 10월 최고가 42억원과 최근 거래된 5억원대 소형 사이에는 8배 가까운 차이가 있다. 이처럼 가격 폭이 넓은 지역에서는 평균가가 구성 효과에 쉽게 흔들린다.


실거래가는 계약일을 기준으로 신고된 자료다. 10월 계약분 가운데 아직 신고되지 않은 거래가 나중에 반영되면 거래 건수와 평균가는 바뀔 수 있다. 실수요자라면 구 전체 평균보다 관심 있는 단지와 면적의 최근 계약가를 따로 확인하는 편이 시세 판단에 더 정확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