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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톨레도 고속열차 추돌로 최소 50~64명 사망…한국인 부상자, 6명에서 2명으로 정정


스페인 마드리드 남쪽 톨레도 인근에서 28일(현지시간) 고속열차 두 대가 추돌해 대형 참사가 났다. 이 열차들에는 한국인 탑승객도 타고 있었다. 국민일보는 사고 당일 최소 50명이 숨지고 한국인 6명이 가볍게 다쳤다고 보도했다. 세계일보는 29일 주스페인 대사관 영사가 현장에서 직접 확인해 보니 한국인 탑승객 10명 가운데 부상자는 2명이었다고 전했다. 두 매체 보도를 합치면 인명 피해 규모와 한국인 부상자 수는 시간이 지나면서 계속 바뀌었다.


사고는 카스티야라만차 광역자치주 톨레도 지역의 우르다 인근에서 일어났다. 국민일보는 사고 시각을 오전 8시54분, 장소를 마드리드에서 남쪽으로 약 120㎞ 떨어진 우르다와 로스예베네스 사이 구간으로 전했다. 국영 철도회사 렌페의 열차가 선로에 멈춰 서 있던 민영 철도회사 이리오(이료) 열차의 뒷부분을 들이받았다. 세계일보는 두 열차 모두 마드리드를 떠나 세비야로 가던 중이었다고 전했다. 렌페 열차에는 397명, 이리오 열차에는 147명이 타 모두 544명이 탑승하고 있었다. 에스테르 파디야 주정부 대변인은 국영 TVE 방송에 나와 추돌 충격으로 열차가 선로를 벗어났다고 설명했다. 국민일보에 따르면 객차 여러 량이 탈선했고 그중 2량은 선로 옆 비탈 아래로 굴러떨어졌다. 사고 원인은 조사가 진행 중이다.


사망자 수는 매체마다 다르게 집계됐다. 국민일보는 현지 매체 엘 에스파뇰이 민방위 당국을 인용해 낸 수치로 사망자 최소 50명, 부상자 179명 이상을 전했다. 세계일보는 주요 외신이 주정부 발표를 인용해 전한 수치로 사망자가 최소 64명이라고 보도했다.


한국인 피해 집계도 몇 번 바뀌었다. 국민일보에 따르면 임수석 주스페인 대사는 사고 당일 "한국인 탑승객 6명이 가벼운 부상을 당했다"고 밝혔다. 그는 추가 피해를 계속 확인하고 있으며, 우리 국민의 치료와 이동을 돕기 위해 영사와 차량을 현장에 보내고 있다고 말했다. 세계일보는 그 뒤의 상황을 이어서 전했다. 처음에는 대사관과 영사안전콜센터로 들어온 전화 신고를 바탕으로 부상자를 6명으로 파악했고, 이후 9명까지 늘었다. 하지만 현장에 도착한 영사가 한국인 탑승객 10명을 한 명씩 직접 만나 확인한 결과 부상자는 2명으로 줄었다. 1명은 가벼운 부상, 다른 1명은 턱 부상으로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나머지 8명은 다치지 않았다.


국민일보는 현지 대응 상황도 전했다. 사고 지점이 도심에서 떨어져 있어 구조 당국은 부상자를 구급차에 태워 주변 지역 병원으로 옮겼다. 스페인 철도 인프라 운영사 아디프는 이 사고로 마드리드와 안달루시아를 잇는 고속철 운행이 멈췄다고 밝혔다. 카스티야라만차주 당국은 구조·의료 인력을 현장에 보내고 비상 대응 계획을 가동했다. 스페인 정당들은 이날 잡혀 있던 행사를 취소했다. 페드로 산체스 총리는 소셜미디어에 톨레도 열차 사고 소식에 충격을 받았다는 글을 올리고, 구조대가 피해자 지원에 나섰다고 알렸다.


두 보도를 나란히 놓으면 강조점이 다르다. 국민일보는 사고 당일의 긴박한 상황에 무게를 뒀다. 추돌 지점과 객차 추락 같은 사고 경위, 철도 운행 중단과 정치권 반응 같은 현지 파장, 대사의 첫 발표를 함께 담았다. 세계일보는 하루 뒤 영사의 대면 확인 결과를 앞세워 한국인 피해 규모를 바로잡는 데 집중했고, 두 열차의 운행 구간과 탑승 인원을 자세히 정리했다. 두 기사를 시간 순서대로 이어 보면 한국인 부상자 수는 전화 신고 단계의 6명에서 9명으로 늘었다가, 현장 확인 뒤 2명으로 줄었다. 사망자 수는 집계 주체에 따라 최소 50명과 최소 64명으로 갈렸다. 대형 사고 직후에는 신고와 발표가 겹치면서 수치가 출렁였고, 현장에서 직접 확인하고 나서야 피해 규모가 정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