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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최상위 모델 '제미나이 4 아르곤' 정식 출시… 3.5·3.7 플래시는 지원 종료


구글이 제미나이(Gemini) API에 새 최상위 모델 '제미나이 4 아르곤(gemini-4-argon)'을 정식 출시(GA)했다. 구글이 공개한 제미나이 API 공식 변경 이력을 보면, 10월 8일부터 13일 사이에 새 항목 5건이 올라왔다. 이 가운데에는 신모델 출시 외에 기존 플래시 모델 2종의 지원 종료(디프리케이션)와 딥 리서치 에이전트 프리뷰 버전의 서비스 종료 일정도 들어 있다.


변경 이력에 따르면 구글은 10월 13일 제미나이 4 아르곤을 내놓으며 이 모델을 '복잡한 코딩, 에이전트, 수학, 과학 작업을 위해 만든 가장 뛰어난 모델'이라고 소개했다. 모델 이름이 '제미나이 4'로 바뀐 만큼 세대가 넘어갔음을 보여주는 출시다. 다만 변경 이력에는 성능 수치나 가격, 컨텍스트 길이 같은 세부 사양이 적혀 있지 않다. 구글은 API 변경 사항과 가격, 이전 방법을 'What's new in Gemini 4 Argon' 문서에 따로 정리했다고만 밝혔다. 기존 모델과 비교해 얼마나 좋아졌는지는 변경 이력만으로는 확인되지 않았다.


신모델 출시보다 닷새 앞선 10월 8일에는 지원 종료 공지 3건이 올라왔다. 먼저 'gemini-3.7-flash'가 지원 종료되고 'gemini-3.8-flash'로 대체됐다. 구글 AI 스튜디오에서는 더 이상 이 모델을 고를 수 없고, gemini-3.7-flash로 보내는 API 요청은 자동으로 gemini-3.8-flash로 넘어간다. 'gemini-3.5-flash'도 같은 방식으로 지원이 끝났다. 이 모델로 보내는 요청은 'gemini-3.6-flash'로 자동 전환되며, 구글은 모델 문자열을 gemini-3.6-flash나 gemini-3.8-flash로 바꾸라고 안내했다.


같은 날 딥 리서치 에이전트의 프리뷰 버전인 'deep-research-pro-preview-12-2025'도 지원 종료 대상에 올랐다. 이 에이전트는 2026년 10월 23일 서비스가 완전히 종료된다. 공지 시점을 기준으로 보름 남짓 남은 셈이다. 다만 변경 이력에는 이를 대신할 후속 에이전트가 무엇인지 적혀 있지 않다.


개발자에게 당장 영향이 큰 쪽은 플래시 모델 전환 방식이다. 지원이 끝난 두 모델로 보낸 요청이 오류를 내지 않고 후속 모델로 자동 연결되기 때문에, 서비스가 갑자기 멈추지는 않는다. 그 대신 코드를 고치지 않아도 실제로 응답하는 모델이 바뀐다. 응답 품질이나 형식, 비용이 기존과 달라질 수 있다는 뜻이어서, 구글이 모델 문자열 변경과 함께 각 모델 가이드를 검토하라고 당부한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딥 리서치 프리뷰는 정해진 날짜에 서비스가 종료된다고 공지됐다. 이 에이전트를 쓰는 서비스는 10월 23일 전에 대응을 마쳐야 한다.


이번 변경 이력에는 구글이 제미나이 제품군을 정리하는 방식도 드러난다. 3.5에서 3.6으로, 3.7에서 3.8로 플래시 모델을 짧은 주기로 교체하며 구버전을 걷어내는 한편, 최상위 라인은 '4 아르곤'이라는 새 이름으로 출시했다. 가볍고 빠른 플래시 계열은 소수점 단위 업데이트로 계속 개선하고, 고난도 작업용 모델은 별도로 운영하는 구도다. 구글이 앞으로도 이런 이름 체계를 이어갈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