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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트로픽, 클로드 '대시보드'·'모션' 베타 공개…문서·슬라이드·디자인은 무료 이용자까지 정식 출시


사진 유튜브 ‘Claude’ 영상 갈무리


앤트로픽이 20일 공식 유튜브 채널(클로드 채널)에 올린 1분 분량의 발표 영상에 따르면, 회사는 데이터를 실시간 대시보드로 만들어 주는 '클로드 대시보드(Claude Dashboards)'와 보고서나 차트를 짧은 애니메이션 설명 영상으로 바꿔 주는 '클로드 모션(Claude Motion)'을 이날 베타로 공개했다. 같은 날 '클로드 독스(Claude Docs)', '클로드 슬라이드(Claude Slides)', '클로드 디자인(Claude Design)'은 베타를 마치고 무료(Free) 요금제를 포함한 모든 요금제에 정식으로 제공되기 시작했다.


앤트로픽은 영상 설명에서 두 신규 기능을 "클로드에게 데이터를 실시간 대시보드로, 아이디어를 애니메이션 설명 영상으로 바꿔 달라고 요청하는 기능"이라고 소개했다.


클로드 대시보드는 사용자가 쓰는 데이터 플랫폼이나 고객관계관리(CRM) 시스템에 연결해 대시보드를 만든다. 한 번 만들고 끝나는 정적인 보고서가 아니라, 원본 데이터가 바뀌면 대시보드도 함께 갱신된다는 점이 핵심이다. 이 기능은 모든 유료 요금제에서 베타로 쓸 수 있다.


클로드 모션은 보고서나 차트를 짧은 애니메이션 설명 영상으로 바꿔 준다. 앤트로픽은 쓰임새로 전사 회의(올핸즈)나 이사회 발표 자료를 들었다. 눈에 띄는 점은 제작 방식이다. 앤트로픽은 클로드가 영상을 하나하나 '코드로 작성'하며 영상 생성 모델은 쓰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래서 사용자는 영상 속 단어, 숫자, 타이밍을 하나하나 고칠 수 있고, 완성본은 MP4 파일로 내보내거나 영상 편집 프로그램에서 열어 이어서 작업할 수 있다. 클로드 모션은 팀(Team)·엔터프라이즈(Enterprise) 요금제에서만 베타로 제공된다.


코드 기반 방식이 갖는 의미는 업무용 영상의 성격에서 드러난다. 사내 보고나 이사회 자료에 들어가는 영상은 화려함보다 숫자 하나, 문구 하나가 정확한지가 더 중요하다. 영상을 코드로 만들면 특정 수치나 자막만 골라 고칠 수 있다. 앤트로픽이 '영상 모델을 쓰지 않는다'는 점을 따로 강조한 것도 수정과 검증이 쉽다는 점을 내세우려는 것으로 읽힌다.


이번 발표에서는 기능별로 열리는 요금제가 다르다. 정식 출시된 독스·슬라이드·디자인은 무료 이용자를 포함해 모두가 쓸 수 있다. 대시보드는 유료 요금제 전체, 모션은 팀·엔터프라이즈 요금제로 대상이 좁아진다. 문서와 발표 자료, 디자인 같은 기본 작업 도구는 무료까지 넓히고, 데이터 연동이 필요한 대시보드와 기업 발표용 영상 기능은 유료·기업 고객에게 먼저 내놓은 셈이다.


이 흐름을 이어 보면 클로드가 대화형 챗봇을 넘어 업무 결과물을 직접 만드는 도구로 범위를 넓히고 있다는 점이 분명해진다. 문서를 쓰고 슬라이드와 디자인을 만드는 데서, 데이터를 연결해 살아 있는 대시보드를 띄우고 그 내용을 다시 설명 영상으로 정리하는 데까지 이어진다. 보고서 작성부터 발표 준비까지 이어지는 사무 작업을 클로드 하나로 처리하도록 묶어 가는 모습이다.


앤트로픽은 공식 블로그에도 대시보드와 모션에 대한 안내를 함께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