숏폼 앱 'NetShort', 앱스토어 한국 무료 앱 1위… '하나은행' 2위로 밀려
애플 앱스토어 한국 무료 앱 순위에서 'NetShort'가 9일 1위에 올랐다. 직전까지 1위를 지키던 '하나은행'은 한 계단 내려간 2위를 기록했다. NetShort의 개발사는 NETSTORY PTE. LTD.다.
이날 상위 10위는 다음과 같다. 1위 'NetShort', 2위 '하나은행', 3위 'TeraBox: 1TB 클라우드 저장소 & AI 공간', 4위 '네이버플러스 스토어', 5위 '101cam', 6위 '내가 당신을 사랑할 때 보이는 순간들: 빈티지 카메라앱', 7위 'Claude by Anthropic', 8위 'bubble for STARSHIP', 9위 '오렌즈', 10위 'NOL : 야놀자와 인터파크의 새로운 이름'이다.
이번 순위에서 가장 큰 변화는 금융 앱이 지키던 1위 자리를 해외 개발사의 콘텐츠 앱이 차지했다는 점이다. 은행 앱은 보통 꾸준히 내려받기가 이어지는 생활 필수 앱으로 꼽힌다. 그런 앱을 넘어섰다는 것은 짧은 기간에 NetShort 신규 설치가 크게 늘었다는 뜻이다. 다만 순위 자료에는 내려받기 건수나 순위가 오른 이유가 나와 있지 않다. 마케팅 캠페인이나 신규 콘텐츠 공개 같은 특별한 계기가 있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상위권 구성을 보면 이용자들의 관심이 여러 분야에 고르게 퍼져 있다. 3위 TeraBox는 1TB 클라우드 저장 공간과 AI 기능을 앱 이름에 내세운 저장소 서비스다. 4위 네이버플러스 스토어와 10위 NOL은 각각 쇼핑과 여행·여가 예약 앱이다. 특히 NOL은 앱 이름에 '야놀자와 인터파크의 새로운 이름'이라는 설명을 붙여, 바뀐 브랜드를 이용자에게 알리고 있다.
카메라 앱이 두 개 들어온 점도 눈에 띈다. 5위 '101cam'과 6위 빈티지 카메라앱이 나란히 자리를 잡았다. 6위 앱은 이름에 '빈티지 카메라앱'을 넣어 옛날 필름 느낌의 사진을 찍는 수요를 겨냥했음을 보여준다. 9위 '오렌즈'는 콘택트렌즈 브랜드 앱이고, 8위 'bubble for STARSHIP'은 연예기획사 소속 아티스트와 팬을 잇는 메시지 앱이다.
생성형 AI 앱도 순위에 올랐다. 미국 AI 기업 앤트로픽의 'Claude by Anthropic'이 7위를 기록해 국내 아이폰 이용자 사이에서 AI 챗봇 앱 수요가 이어지고 있음을 보여줬다.
앱스토어 무료 앱 순위는 애플이 내려받기 기록을 바탕으로 집계해 공개한다. 안드로이드 이용자는 빠져 있어 아이폰·아이패드 이용자의 선택만 보여주는 지표다. 국내 스마트폰 시장 전체 흐름과는 차이가 있을 수 있다. 또 누적 이용자 수가 아니라 최근 내려받기를 반영하므로, 새로 나온 앱이나 화제가 된 앱이 짧은 기간 순위가 크게 오르내릴 수 있다. NetShort가 1위를 얼마나 지킬지는 이후 순위를 지켜봐야 알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