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마포구 10월 아파트 평균 매매가 13억4천만원…9월보다 18.6% 낮아

사진 LERK / CC BY-SA 4.0 (위키미디어 커먼즈)
국토교통부 아파트 매매 실거래가 자료를 보면, 2026년 10월 서울 마포구의 아파트 매매 계약 신고는 15일까지 11건이다. 이 11건의 평균 거래가는 13억4,182만원이다. 9월 한 달 전체(73건)의 평균 16억4,821만원보다 18.6% 낮다. 다만 10월은 절반만 지났고 집계된 거래도 적어 9월과 단순 비교하기는 어렵다.
10월 최고가 거래는 현석동 래미안웰스트림이다. 전용 84.9㎡ 8층이 6일 22억8,500만원에 계약됐다. 2위는 창전동 신촌태영데시앙 전용 84.97㎡ 3층으로 2일 14억9,000만원에 거래됐다. 1위와 2위의 차이는 7억9,500만원이다. 같은 전용 84㎡대라도 단지와 입지에 따라 가격이 크게 다르다는 뜻이다.
이달 거래는 상암동 상암월드컵파크 단지에 많이 몰렸다. 7단지에서는 8~9일 사이 3건이 계약됐다. 전용 84.45㎡ 9층이 14억6,000만원, 같은 면적 2층이 13억9,000만원, 전용 84.9㎡ 6층이 14억4,500만원이다. 3단지에서도 7일 전용 84.94㎡ 8층이 14억5,000만원에 팔렸다. 같은 단지, 비슷한 면적 안에서는 층에 따라 가격이 수천만원 차이 났고, 대체로 14억원 안팎에서 거래됐다.
상대적으로 낮은 가격의 거래도 있었다. 6일 망원동 그린월드 전용 76.59㎡ 5층이 7억3,500만원에 계약됐다. 같은 날 계약된 래미안웰스트림의 3분의 1 수준이다. 마포구 안에서도 단지 연식과 규모, 입지에 따라 가격대가 크게 벌어져 있다.
평균가가 18.6% 낮아졌다고 해서 마포구 아파트값이 그만큼 내렸다고 보기는 어렵다. 평균 거래가는 그 기간에 어떤 단지가 거래됐는지에 따라 크게 달라진다. 이번 집계는 11건뿐이고 그중 4건이 상암월드컵파크 단지의 전용 84㎡대 거래다. 그래서 특정 단지의 가격대가 평균에 크게 반영됐다. 9월에는 73건이 거래돼 여러 단지와 가격대가 섞였다. 따라서 두 달의 평균가 차이는 같은 아파트의 가격 변화라기보다 거래된 단지 구성의 차이일 수 있다. 실제 시세 흐름을 보려면 같은 단지, 같은 면적의 거래를 비교해야 한다.
10월 거래는 앞으로 더 늘어난다. 실거래가 자료는 계약일을 기준으로 집계하고, 아파트 매매는 계약 후 30일 안에 신고하면 된다. 10월 하순 계약분은 물론, 이미 계약했지만 아직 신고하지 않은 거래도 이후 자료에 추가된다. 거래가 쌓이면 평균가와 전월 대비 변동률도 지금과 크게 달라질 수 있다. 10월 마포구 아파트 시장이 9월보다 위축됐는지는 신고 기한이 끝나는 11월 이후 자료를 봐야 판단할 수 있다.
지금까지의 자료로 보면 마포구 10월 거래는 전용 84㎡ 안팎의 중형 아파트가 중심이다. 상암동 대단지는 14억원대, 한강변 신축급 단지는 20억원대 초반에 거래됐다. 이달 매매 건수와 평균가가 확정되면 9월보다 거래가 줄었는지, 가격대가 어떻게 바뀌었는지 더 정확히 비교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