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소방은 재정 빨대' 발언 논란…민주당이 대신 사과

세계일보는 17일 추미애 경기지사가 소방 예산을 '재정 빨대'에 빗댄 발언으로 거센 비판을 받고 있으며, 더불어민주당이 대신 사과했다고 보도했다.
추 지사는 지난 13일 경기도청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경기도 국정감사에서 소방재원 확충에 관한 질의를 받았다. 그는 "소방이 가장 큰 골치 아픈 재정 빨대 같다"고 답했다. 소방공무원은 2020년 국가직으로 바뀌었지만, 인건비와 사업비 대부분은 여전히 광역자치단체가 낸다. 추 지사는 이런 구조를 지적하려던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한국소방공무원노동조합 등 주요 소방노조는 소방관의 명예를 훼손한 발언이라며 사과를 요구했다.
사흘 뒤인 16일에는 부천시 오정구의 한 공장에서 불이 나 소방관 6명과 공장 관계자 2명이 다쳤다. 추 지사는 제주 일정을 취소하고 현장을 찾았지만, 자신의 발언에 대해서는 사과하지 않고 현장을 떠났다.
같은 날 민주당 이용우 대변인은 서면브리핑을 내고 "상처받은 소방공무원과 가족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국가직 전환의 취지가 현장에서 실현되도록 재정과 처우에 남은 과제를 세심하게 챙기겠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