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서천에 호우주의보…경기 김포·파주, 인천도 비 특보

기상청은 18일 오후 1시 50분부터 충청남도 서천에 호우주의보를 발효했다고 발표했다. 같은 시각 경기도 김포와 파주(동북부·서북부·남부), 인천 강화·옹진·영종에도 호우주의보가 내려져 있다. 이에 따라 서해안을 따라 남북으로 비 특보 구역이 이어진 모양새다. 발표 시점 충남 지역 기온은 21도였고, 이날 낮 최고기온은 23.0도로 예보됐다.
호우주의보는 3시간 누적 강우량이 60㎜ 이상이거나 12시간 누적 강우량이 110㎜ 이상으로 예상될 때 기상청이 발표하는 특보다. 짧은 시간에 많은 비가 집중될 수 있다는 뜻이다. 다만 이번 기상특보 통보문에는 서천 지역의 구체적인 예상 강수량이나 비가 그치는 시점이 담기지 않았다. 강수 규모와 지속 시간은 기상청의 후속 발표를 통해 확인해야 한다.
이번 특보 현황에서 눈여겨볼 대목은 비와 함께 강한 바람과 높은 물결이 전국 곳곳에 겹쳐 있다는 점이다. 강풍경보는 서해5도, 전남 흑산도·홍도, 인천 옹진·영종에 발효 중이다. 강풍주의보 범위는 훨씬 넓다. 서울·인천(강화·남부·북부)·대전·세종과 경기도 대부분(하남·이천·광주·여주·양평 제외)이 포함됐다. 충남은 금산을 뺀 전 지역, 전남과 전북 서해안 시군 다수, 강원 영동의 평지·산지, 경북 영덕·포항·울진·경주동부, 제주도 산지와 추자도, 울릉도·독도에도 강풍주의보가 내려졌다.
바다 사정도 좋지 않다. 서해중부안쪽먼바다에는 풍랑경보가 발효 중이다. 서해남부 전해상, 서해중부 앞바다와 바깥먼바다, 동해중부 전해상, 동해남부 일부 해역, 남해서부 먼바다, 제주도 앞바다와 남쪽 먼바다에는 풍랑주의보가 내려져 있다. 서해와 남해, 동해 해상 전반에 걸쳐 물결이 높게 일고 있다는 의미다.
특보를 지역별로 겹쳐 보면 서천은 호우주의보와 강풍주의보가 동시에 적용되는 곳이다. 충남 강풍주의보가 금산을 제외한 전 지역에 내려져 있어 서천도 여기에 포함된다. 인천 옹진과 영종은 호우주의보에 강풍경보까지 겹쳐 있다. 비와 바람이 함께 몰아치면 시야가 나빠지고 우산 등 개인 물품이 날리기 쉬워 보행과 운전에 모두 주의가 필요하다.
서천을 비롯한 서해안 지역 주민이라면 저지대 침수, 하천변 산책로와 해안가 접근에 유의하는 것이 좋다. 바다에 풍랑특보가 넓게 걸린 만큼 섬 지역을 오가는 여객선이나 해상 일정이 있다면 운항 여부를 미리 확인할 필요가 있다. 다만 이번 통보문에는 실제 교통 통제나 운항 중단 여부가 포함되지 않아, 관련 상황은 확인되지 않았다.
기상특보는 기상 상황에 따라 강화·변경되거나 해제될 수 있다. 기상청은 최신 특보 발표 내용을 수시로 확인해 달라고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