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음악 17위 ABM '展示中毒', 하루 43만 회로 조회수 상승폭 1위… 1위 'CRASH'의 2배 넘어
유튜브 한국 인기 음악 영상 가운데 최근 하루 조회수가 가장 가파르게 늘어난 영상은 AnythingBecomeMoe(ABM) 채널의 '[MV] ABM - '展示中毒' (Displayholic) feat. 初音ミク'였다. 유튜브 데이터 API의 인기영상 차트를 메타브리프가 집계한 결과다. 이 영상의 조회수는 15.0시간 동안 27만 회 늘었다. 하루로 환산하면 약 43만 회다. 현재 차트 순위는 17위지만, 하루 증가폭은 상위권 영상들을 크게 앞섰다.
증가폭 2위는 13위 '꿈꾸던 어른이 되었나요?'로 하루 29만 회였다. 15위 'Dear my crazy soulmate'가 21만 회로 뒤를 이었고, 차트 1위 'CRASH'는 19만 회에 그쳤다. '展示中毒'의 하루 증가폭은 2위보다 약 14만 회 많고, 1위 'CRASH'의 2배를 넘는다. 상승폭 상위 네 곡 가운데 세 곡이 10위권 밖에 있다는 점도 눈에 띈다. 이 영상들은 순위표 위쪽보다 아래쪽에서 더 빠르게 조회수를 쌓고 있다.
순위와 상승폭이 이렇게 엇갈리는 건 차트가 누적 조회수를 기준으로 순위를 매기기 때문이다. 공개된 지 오래됐거나 이미 많은 조회수를 쌓은 영상은 지금 관심이 줄어도 한동안 상위권을 지킨다. 반대로 새로 화제가 된 영상은 하루 조회수가 많아도 누적치가 따라붙을 때까지 순위에 바로 드러나지 않는다. 그래서 순위표만 보면 '지금 많이 보이는 영상'을 놓치기 쉽다. 하루 증가폭은 이 시차를 메워 주는 지표다. 지금 1위인 'CRASH'보다 하루 증가폭이 큰 상태가 이어지면 '展示中毒'의 순위도 따라 오를 수 있다. 다만 이 속도가 얼마나 이어질지, 언제쯤 상위권에 닿을지는 아직 알 수 없다.
'展示中毒'은 제목에 '피처링 하츠네 미쿠(初音ミク)'를 달았다. 일본어 제목에 가상 가수를 내세운 영상이 한국 인기 음악 차트에서 상승폭 1위에 오른 것이다. 다만 조회수가 갑자기 늘어난 이유가 영상 공개 직후의 초기 반응인지, 외부 커뮤니티나 숏폼 플랫폼을 통한 확산인지는 이번 집계로 확인되지 않았다. 조회수가 어느 나라에서 나왔는지도 자료에 나와 있지 않다.
이번 수치는 메타브리프가 유튜브 인기영상 차트를 3시간 이상 간격을 두고 두 번 받아, 같은 영상의 조회수 차이를 계산한 것이다. 관측 시간이 영상마다 조금씩 다를 수 있어 비교를 위해 하루치로 환산했다. 차트에 오르지 않은 영상은 집계 대상이 아니다. 차트 밖에서 더 빠르게 크는 영상이 있어도 이번 비교에는 들어가지 않는다는 뜻이다. 또 유튜브가 조회수를 갱신하는 시점에 따라 값이 달라질 수 있어, 환산치는 추세를 보는 참고 지표로 보는 것이 적절하다.
다음 집계에서 확인할 것은 두 가지다. '展示中毒'이 하루 40만 회대 상승세를 지켜 실제로 순위를 끌어올리는지, 그리고 증가폭에서 1위에 밀린 'CRASH'가 선두를 계속 지키는지다.
메타브리프 데이터룸 메타브리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