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위 ABM '展示中毒' 하루 39만 회 늘어…유튜브 음악 차트 증가폭 1위
유튜브 한국 인기 음악 영상 가운데 최근 하루 조회수가 가장 빠르게 늘어난 영상은 AnythingBecomeMoe(ABM)의 '[MV] ABM - '展示中毒' (Displayholic) feat. 初音ミク'였다. 유튜브 데이터 API의 인기영상 차트를 메타브리프가 집계한 결과다. 이 영상의 조회수는 15시간 동안 약 25만 회 늘었다. 하루로 환산하면 약 39만 회다. 현재 차트 순위는 15위다.
증가폭 2위는 14위 '꿈꾸던 어른이 되었나요?'로 하루 약 30만 회였다. 이어 차트 1위 'CRASH'가 약 21만 회, 17위 'Dear my crazy soulmate'가 약 20만 회로 뒤를 이었다. 증가폭 상위 4개 가운데 3개가 10위권 밖 영상이라는 점이 눈에 띈다. 증가폭 1위인 '展示中毒'은 차트 1위 'CRASH'보다 하루에 2배 가까이 많은 조회수를 쌓고 있다.
이런 차이가 생기는 것은 차트 순위와 증가폭이 서로 다른 지표이기 때문이다. 유튜브 인기 음악 차트의 순위는 누적 조회수로 매겨진다. 그래서 공개된 지 오래되어 조회수를 많이 쌓아 둔 영상이 위쪽에 머물기 쉽고, 최근 갑자기 관심을 모은 영상은 순위에 늦게 반영된다. 하루 증가폭은 지금 어떤 영상에 관심이 몰리고 있는지 보여 주는 지표에 가깝다. 지금 순위가 15위라도 '展示中毒'이 'CRASH'보다 큰 증가폭을 계속 유지한다면 앞으로 순위가 오를 수 있다. 다만 이런 속도가 얼마나 이어질지는 이번 자료만으로 판단할 수 없다.
'展示中毒'은 일본어 제목에 영어 부제 'Displayholic'이 붙은 곡이다. 제목에 적힌 대로 보컬로이드 캐릭터 하츠네 미쿠(初音ミク)가 피처링으로 참여했다. 한국 차트 상위권에 일본어 제목의 보컬로이드 곡이 올라 가장 빠른 상승세를 보였다는 점에서 국내 유튜브 음악 소비층이 넓어졌음을 엿볼 수 있다. 다만 이번 집계에서 조회수가 어느 지역에서 발생했는지, 무엇이 계기가 되어 늘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영상이 언제 공개됐는지도 자료에 담겨 있지 않다.
증가폭 2위인 '꿈꾸던 어른이 되었나요?'도 14위로, '展示中毒'처럼 10위권 밖에서 하루 30만 회를 더했다. 그 결과 차트 1위 곡보다 하루 증가폭이 9만 회가량 많았다. 17위 'Dear my crazy soulmate' 역시 1위 'CRASH'와 비슷한 수준인 하루 약 20만 회를 기록했다. 순위만 보면 드러나지 않는 중위권 영상들의 움직임이 증가폭 집계에서는 분명하게 나타나는 셈이다. 반대로 'CRASH'는 1위를 지키면서도 하루 20만 회 이상 꾸준히 조회수를 늘리고 있어, 당분간 누적 기준 선두는 쉽게 흔들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 집계는 메타브리프가 유튜브 인기영상 차트를 3시간 이상 간격으로 두 차례 받아, 같은 영상의 조회수 차이를 계산한 것이다. 하루 증가폭은 측정한 구간의 증가량을 24시간 기준으로 환산한 값이라 실제 하루 조회수와는 차이가 날 수 있다. 차트에 오르지 않은 영상은 집계 대상에서 빠지며, 유튜브가 조회수 집계를 갱신하는 시점에 따라 값이 달라질 수 있다.
메타브리프 데이터룸 메타브리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