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검색

이슈부터 IT·AI·연예·게임까지, 메타브리프의 기사를 찾아보세요.

이슈 브리핑

분당 아파트 10월 실거래 19건 신고, 평균 13억9천만원…9월보다 18.5% 낮아


사진 Hikaru arai / CC BY-SA 4.0 (위키미디어 커먼즈)


경기 성남시 분당구의 10월 아파트 평균 매매가가 9월보다 18% 넘게 낮게 집계됐다. 국토교통부 아파트 매매 실거래가 자료를 보면, 13일까지 신고된 분당구의 10월 아파트 매매는 19건이고 평균 거래가는 13억 9,016만원이다. 9월 한 달 동안 신고된 149건의 평균 17억 510만원보다 18.5% 낮다. 다만 10월은 아직 절반도 지나지 않았다. 신고 건수가 적은 만큼 이 수치만으로 가격 흐름을 판단하기는 어렵다.


이달 가장 비싸게 팔린 아파트는 백현동 백현마을9단지(e편한세상)다. 전용 101.17㎡ 4층이 10월 9일 24억 2,000만원에 계약됐다. 2위는 서현동 시범삼성 전용 133.295㎡ 7층으로, 6일 22억 4,000만원에 거래됐다. 3위는 금곡동 청솔마을(대원) 전용 129.45㎡ 12층으로, 5일 21억 3,000만원에 계약됐다. 상위 세 건은 모두 전용 100㎡가 넘는 중대형 면적이다.


국민평형으로 불리는 전용 84㎡대 거래도 있었다. 이매동 이매촌(삼환) 전용 84.93㎡ 13층은 1일 18억 5,000만원에, 야탑동 장미마을(동부) 전용 84.99㎡ 16층은 같은 날 16억 5,000만원에 계약됐다. 둘 다 같은 날 계약됐지만 동네와 단지에 따라 2억원 차이가 났다.


소형 면적 거래도 신고됐다. 금곡동 청솔마을(주공9단지)에서는 5일 하루에만 두 건이 계약됐다. 전용 36.54㎡ 9층이 11억 3,000만원, 전용 42.84㎡ 9층이 12억 5,000만원이다. 전용 40㎡ 안팎의 소형 아파트도 10억원을 넘는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는 뜻이다.


평균이 크게 낮아진 것은 표본이 작은 데다 어떤 아파트가 거래됐는지에 따라 평균이 크게 달라지기 때문이다. 19건 가운데 소형 면적이나 상대적으로 값이 낮은 단지의 비중이 커지면, 개별 단지 시세가 그대로여도 평균은 떨어질 수 있다. 9월은 149건이 쌓인 한 달 치 자료인 반면, 10월은 2주도 안 되는 기간의 일부 거래다. 따라서 이번 하락 폭을 분당 아파트값 전체의 하락으로 볼 근거는 아직 없다. 같은 단지의 같은 면적이 이전보다 싸게 팔렸는지는 이번 자료만으로 확인되지 않았다.


실거래가 신고 방식도 함께 봐야 한다. 아파트 매매는 계약일로부터 30일 안에 신고하면 되기 때문에 월초 통계에는 늦게 신고된 거래가 빠져 있는 경우가 많다. 국토교통부 자료도 계약일 기준 신고분이어서 늦게 들어오는 신고가 반영되면 건수와 평균 가격이 달라질 수 있다. 9월 거래가 149건이었던 점을 고려하면, 10월 거래도 앞으로 신고가 늘면서 평균이 바뀔 가능성이 크다.


그럼에도 이번 자료에서 확인되는 점이 있다. 분당에서는 지은 지 오래된 1기 신도시 단지들, 곧 시범삼성, 청솔마을, 이매촌, 장미마을에서 여전히 10억원대 중후반에서 20억원대 거래가 이어지고 있다. 분당 아파트값의 방향은 늦게 신고되는 거래까지 반영된 10월 전체 자료가 나온 뒤에야 9월과 제대로 비교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