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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마포구 10월 아파트 평균 실거래가 13억250만원…신고 12건 기준 전월보다 20.6% 낮아


국토교통부 아파트 매매 실거래가 자료를 보면 10월 서울 마포구에서 신고된 아파트 매매는 18일 기준 12건이다. 평균 거래가는 13억 250만원으로, 9월 전체 평균(77건, 16억 4,055만원)보다 20.6% 낮다. 다만 10월은 아직 절반 남짓 지났고 신고 기한도 남아 있어 이 숫자를 시세가 떨어졌다는 뜻으로 읽기는 어렵다.


이달 가장 비싸게 팔린 아파트는 현석동 래미안웰스트림 전용 84.9㎡(8층)다. 10월 6일 22억 8,500만원에 계약됐다. 2위는 창전동 신촌태영데시앙 전용 84.97㎡(3층)로 2일 14억 9,000만원에 거래됐다. 이어 상암동 상암월드컵파크7단지 전용 84.45㎡(9층)가 14억 6,000만원, 상암월드컵파크3단지 전용 84.94㎡(8층)가 14억 5,000만원, 상암월드컵파크7단지 전용 84.9㎡(6층)가 14억 4,500만원이었다. 상위 5건이 모두 국민평형으로 불리는 전용 84㎡대인데, 1위와 2위 사이 가격 차이는 7억 9,500만원에 이른다. 같은 면적이라도 입지와 단지에 따라 값이 크게 갈린다는 뜻이다.


가장 최근 계약은 12일 아현동 마포푸르지오더센트럴 전용 41.59㎡(10층) 거래로, 8억 7,000만원이다. 7~9일에는 상암동 상암월드컵파크 단지에서 계약이 이어졌다. 7단지에서만 전용 84㎡대 3건이 13억 9,000만~14억 6,000만원에 팔렸고, 3단지에서도 1건이 계약됐다. 공개된 거래만 봐도 12건 가운데 최소 4건이 상암동에서 나왔다. 7단지의 같은 84.45㎡ 주택은 9층이 14억 6,000만원, 2층이 13억 9,000만원으로 층에 따라 7,000만원 차이가 났다.


평균이 20% 넘게 낮게 나온 데는 표본 구성의 영향이 크다고 볼 수 있다. 평균 거래가는 그 달에 어떤 단지의 몇 평형이 팔렸는지에 따라 크게 움직인다. 이달처럼 신고가 12건뿐이면 고가 거래 한두 건이나 소형 거래 몇 건만 있어도 평균이 크게 바뀐다. 이번 자료에도 전용 41㎡대 소형 거래가 들어 있고, 22억원대 거래는 1건뿐이다. 공개된 상위·최근 거래 외에 나머지 거래가 어느 단지, 몇 평형인지는 이번 자료에서 확인되지 않았다. 따라서 같은 단지, 같은 면적의 가격이 실제로 내렸는지는 이번 집계만으로 판단할 수 없다.


신고 시점도 따져봐야 한다. 실거래가는 계약일 기준으로 집계되며, 거래 당사자는 계약 후 30일 안에 신고하면 된다. 그래서 10월 계약분은 다음 달까지 계속 더해진다. 9월이 77건으로 마감된 것과 비교하면 10월 건수는 앞으로 크게 늘어날 가능성이 있고, 그에 따라 평균 가격도 달라질 수 있다. 건수 자체도 전월과 바로 비교하기 어렵다.


마포구는 도심과 여의도 업무지구에 가깝고 한강을 끼고 있어 서울 서북권에서 집값이 높은 지역으로 꼽힌다. 이번 자료에서도 한강변 현석동 단지가 20억원을 넘겼고, 상암동과 창전동의 84㎡대 거래는 14억원대에 몰렸다. 실수요자라면 구 전체 평균보다 관심 있는 단지와 면적의 개별 거래를 따로 보는 편이 시세를 파악하는 데 더 정확하다. 10월 마포구 시장의 실제 흐름은 신고가 마무리되는 다음 달 이후에 더 분명해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