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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제미나이, 앱스토어 무료 앱 전체 9위…클로드·챗GPT와 함께 AI 앱 3개 '톱20'


구글의 인공지능(AI) 앱 '제미나이(Gemini)'가 애플 앱스토어 한국 무료 앱 전체 순위에서 10위 안에 들었다. 애플이 공개하는 한국 앱스토어 무료 앱 순위(아이폰 기준)를 메타브리프가 집계한 결과, 제미나이는 19일 9위에 올랐다. 직전 측정의 13위보다 네 계단 높다. 같은 순위에서 클로드(Claude)는 6위에서 4위로, 챗GPT(ChatGPT)는 19위에서 17위로 올랐다. 이번 집계에서 무료 앱 전체 200위 안에 든 AI 앱은 이 세 개이며, 모두 20위 안에 있다.


무료 앱 전체 순위에서는 게임·쇼핑·메신저·금융 등 모든 분야의 앱이 함께 경쟁한다. 그래서 특정 분야 순위보다 앱 하나가 얼마나 널리 내려받히는지를 더 잘 보여준다. 대화형 AI 앱 세 개가 이 순위 상위권에 함께 오른 것은 AI 챗봇이 일부 이용자의 업무 도구를 넘어 일상적으로 내려받는 앱이 됐다는 뜻으로 볼 수 있다. 다만 제미나이 순위가 이번에 오른 구체적인 이유는 확인되지 않았다.


생산성 분야 무료 순위에서는 상위권이 그대로였다. 클로드가 1위, 제미나이가 2위, 챗GPT가 4위, 그록(Grok)이 8위를 지켰다. 해외 대화형 AI 앱 네 개가 생산성 분야 10위 안에 자리 잡은 구도다. 퍼플렉시티(Perplexity)도 25위로 변동이 없었다.


반면 그 아래 순위에서는 움직임이 컸다. SK텔레콤의 에이닷은 13위에서 17위로, 네이버 클로바노트는 16위에서 19위로 내려갔다. 메타 AI는 21위에서 27위로, 마이크로소프트 코파일럿은 33위에서 37위로 떨어졌다. 네이버 클로바도 65위에서 73위로, 젠스파크(Genspark)는 77위에서 89위로 밀렸다. 생산성 분야 상위 100위 안의 AI 앱 가운데 순위가 오른 것은 딥시크(DeepSeek)뿐으로, 78위에서 68위가 됐다.


이 흐름을 보면 국내 기업 AI 앱의 위치가 드러난다. 생산성 분야에서 가장 높은 국내 AI 앱은 17위인 에이닷이다. 에이닷과 클로바노트, 클로바 모두 이번 측정에서 순위가 내려갔다. 생산성 분야 최상위권을 해외 범용 AI 챗봇들이 차지하면서 국내 앱은 그 뒤에서 순위를 다투는 모습이다. 다만 이번 자료는 한 번의 측정을 직전 측정과 비교한 것이어서, 이 변화가 일시적인지 추세인지는 더 지켜봐야 한다.


이번 순위는 애플 앱스토어 한국 무료 앱 순위(아이폰)만 기준으로 했다. 직전 순위는 메타브리프가 반나절~하루 전에 측정한 값이다. 구글 플레이 순위는 포함되지 않아 안드로이드 이용자 흐름은 반영되지 않았다. 앱스토어 순위는 다운로드 추이 등을 바탕으로 매겨지는 지표로, 실제 이용자 수나 이용 시간과는 차이가 있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