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트로픽, 지분 5% 출연해 '공익기금' 설립…기업가치 오르면 출연 지분도 늘려

앤트로픽(Anthropic)은 자사 지분 일부를 새로 만드는 '앤트로픽 공익기금(Anthropic Public Benefit Fund)'에 출연한다고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했다. 주주 승인을 거치면 우선 지분 5%를 출연한다. 이후 기업가치가 정해진 기준선보다 50% 오를 때마다 이사회 재량으로 2%를 더 넣는 구조다.
기금은 비영리법인(501(c)(3))이 아니라 앤트로픽이 100% 소유하는 유한책임회사(LLC) 형태로 세운다. 기부 방식을 상황에 맞게 바꿀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앤트로픽은 이 기금으로 기존 비영리단체에 큰 금액을 기부하거나 특정 집단에 직접 자금을 나눠주는 방안을 검토할 수 있다고 밝혔다. 예로 든 분야는 AI가 노동시장에 미치는 영향이다. 기금이 보유한 앤트로픽 지분은 미국 안팎에서 로비나 정치 기부에 쓰지 않는다.
앤트로픽은 공동창업자들이 창업 당시 보유 지분의 80%를 기부하기로 약정했고, 직원이 기부를 약정한 지분만큼 회사가 같은 규모로 더해 주는 매칭 프로그램에는 직원 약 절반이 참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출연까지 합치면 앤트로픽 지분의 약 20%가 공익 목적에 쓰이게 된다. 앤트로픽은 기금의 지배구조와 추가 출연 기준이 되는 기업가치 목표를 앞으로 몇 달 안에 공개할 예정이다.



